사자마녀와옷장1 'Only The Beginning Of The Adventure', 그리고 <나니아 연대기>에 관한 묵상. 어릴 적 사촌오빠와 아빠를 따라 본 반지의 제왕 삼부작은 그 방대하고 복잡한 세계관으로 인해, 초등학생이었던 나로서는 참 이해하기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 2005년에 개봉한 은 나처럼 이유식을 먹어야 할 나이에 소고기를 먹어버린 서양 판타지 입문자가 쉽게 보기 참 좋았던 영화였다. 어린 마음에도 에드먼드를 위해 죽은 아슬란이 부활한 장면을 보고 '우와 예수님 같다!'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게 맞았었다. 책다운 책을 읽어가기 시작할 즈음 드디어 이 영화가 원작자이자 기독교학자인 C.S. 루이스가 저술한 나니아 연대기의 두 번째 시리즈를 토대로 제작한 영화였으며, 원작 시리즈는 기독교적 세계관에 기반하여 나니아를 건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 수년 사이 이 시리즈를 몇 번이나 탐독했는지 모른다.. 2019. 1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