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고난주간1 나도 부활할 수 있을까, 최근의 고민들과 고난 주간 묵상 일주일간 교제도 묵상도 기도도 멀리했다. 슬럼프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과거 내 평생의 꿈이었던 직장에서 채용공고가 올라왔다. 감히 섬김의 길을 걷겠노라고 하나님이랑 약속도 했는데, 게다가 자비량 준비로 한창 바쁠 때 그 공고를 봐버리니 애써 눌러왔던 욕심이 범람하여 마음의 댐이 와르르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사랑방을 급히 떠나 집으로 도피했지만 이미 약해진 마음 건강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집에서 보냈던 마지막 날 밤은 기억하고 싶지 않을 만큼 최악이었다. 사역자의 길을 결사반대하셨음과 동시에, 아직 말씀드리지 못한 자비량 선교 계획도 매몰차게 반대하실 부모님을 향한 엄청난 두려움이 있었다. 게다가 해결되지 않는 재정 문제와 채용공고로 인해 너무도 쉽게 하나님과의 약속을 저버릴 결심까지 했.. 2020. 4. 9. 이전 1 다음